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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 생활/브라질

브라질 금광촌 - Ouro Preto

살바도르에서 버스타고 24시간.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 주도인 벨루오리존치(Belo Horizonte)에서

다시 2시간 정도 더 들어가면 도착하는 산골 금광촌

 

 

 

마을 광장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창밖을 쳐다보고 있는 여인들이었다.

 

먼길을 나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한 손은 턱을 괴고 먼 곳을 쳐다보고 있다.

 

 

 

 

자세히 다가가서 보니 상반신만 있는 조소 인형이었다. 

 

이 인형들의 이름은 뜻밖에도 "바람둥이(Namoradeira)"

반어적인 표현인건지, 사랑을 갈망하던 여인들이었는지

 

 

 

 

 

 

1700년대 형성된 이 곳은 산화층 속에 있던 어두운 색을 띤 검은 금(Ouro Preto) 발견되면서,

반데이란치스(Bandeirantes)라 불리던 포르투갈 정착민들이 가족, 그들의 노예를 이끌고 이주하면서 발전하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곳에 역사를 견학하러 온 학생들이 많았다.

 

 

 

 

 

 

 

 

평균고도 1179m인 이 곳은 선선하고 안개가 자욱하면 서늘하기까지 했다.

1730년대에는 인구 4만명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인기있는 도시였다고 한다.

 

18세기 포르투갈로 보낸 공식적으로 기록된 금의 량만 800톤 

넘쳐나는 금으로 장식한 성당 내부만 봐도 짐작이 간다.

 

 

 

 

 

 

각종 공예품을 판매하는 노천 시장이 있었다. 

묵묵히 나무를 깎으며 천사를 만드는 장인.

 

기념품 가게에서는 보석광물 장신구도 팔고 있었다.

 

 

 

 

 

Minas de Chico Rei 광산 투어 후 식당에서

 

브라질 최대 커피생산지이자 낙농업이 발달한 미나스제라이스 주는

풍성하고 다양한 식재료가 들어간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브라질 어딜 가나 Minerio 식당이 있을 만큼 본고장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

 

 

 

 

원재료인 치즈 맛이 달라서 그런지 미나스의 치즈빵(Pão de Queijo)은

다른 지역의 맛이 따라올 수가 없다. 쫀득쫀득 찹쌀떡 같다.

 

브라질 세하도(Cerrado) 지역 커피콩이 유명한 만큼 풍미가 가득한 커피 필수